드디어 봄이 절정에 달하는 주말이 찾아옵니다. 4월 4일(토)과 5일(일), 전국 곳곳에서 화려한 봄꽃 축제가 동시에 열리며 온 나라가 분홍빛과 노란빛으로 물들 예정입니다. 2026년 벚꽃은 평년보다 2~3일 빠르게 개화하며 3월 말부터 본격적인 봄 여행이 시작되었는데, 4월 4~5일 주말은 바로 그 절정의 한가운데에 놓인 황금 타이밍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지금부터 지역별 축제를 하나씩 살펴보세요.
🌸 제주 — 제43회 서귀포 유채꽃축제

남쪽 바다 건너 제주에서는 이 주말이 그야말로 축제의 핵심 날짜입니다. 제43회 서귀포유채꽃축제가 4월 4일부터 5일까지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이 축제가 특별한 것은 낮과 밤이 모두 풍성하다는 점입니다. 유채꽃광장에서는 유채꽃밭 요가, 별빛 감상, 달빛 버스킹 등 다양한 감성 체험이 마련되고, 잔디광장에서는 경찰과 도둑 게임과 DJ와 함께하는 나이트 프로그램이 준비됩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풍성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빙떡·기름떡 만들기, 깡통기차 탑승, 말 도자기 그리기, 유채꽃 케이크 만들기, 유채향 조향 체험 등이 운영되며, 제주 향토음식점과 푸드트럭도 함께 열립니다.
유채런 프로그램도 인기입니다. 하루 100명씩 오전·오후로 나뉘어 총 200명이 참가하는 유채런은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가시리 풍력발전기, 녹산로, 유채꽃프라자를 거쳐 돌아오는 5km 코스로 구성됩니다. 교통편을 이용하실 분들은, 제주시 대천동환승센터와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 각각 30분, 60분 간격으로 유료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 경북 — 경주 대릉원 돌담길 축제

역사와 벚꽃이 만나는 가장 낭만적인 조합을 원한다면 경주가 정답입니다. 경주시는 2026 경주 대릉원 돌담길 축제를 4월 3일부터 5일까지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개최합니다. 주말인 4일과 5일이 축제의 하이라이트 기간에 해당합니다.
4월 3일에서 4월 6일 사이가 절정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축제 일정과도 겹쳐 가장 화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집니다. 낮 시간에는 거리예술 공연과 어린이·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야간에는 벚꽃길을 따라 경관 조명 '벚꽃 라이트'가 점등되어 낮과 차별화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또한 돌담길 레스토랑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돌담길 마켓도 운영됩니다.
경주 방문 시에는 이른 오전에 대릉원 → 점심은 황리단길 → 저녁에는 조명이 켜진 동궁과 월지(안압지)로 이어지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벚꽃과 신라 천년 유적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경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 강원 — 강릉 경포 벚꽃축제 &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
강원도에서는 4월 첫째 주말에 두 개의 축제가 동시에 열려 일정 짜기가 더욱 즐거워집니다.

강릉 경포 벚꽃축제는 4월 4일부터 11일까지 열립니다. 4.3km에 이르는 경포호수 둘레를 따라 피어난 벚꽃이 동해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것이 특징으로,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산책로 양옆으로 수령 30~40년 된 벚나무들이 터널을 형성합니다. 한쪽으로는 호수가, 반대쪽으로는 소나무 숲과 분홍빛 벚꽃이 펼쳐지는 풍경은 강릉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매년 25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인 강원도 봄 축제입니다.
같은 날 조금 더 남쪽인 삼척에서는 맹방 유채꽃축제가 한창입니다.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는 4월 3일부터 4월 19일까지 열립니다. 보통 유채꽃 하면 제주를 떠올리지만, 삼척 맹방해수욕장의 유채꽃밭은 망망한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제주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합니다. 인근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와 함께 즐기면 하루 코스로 알차게 채울 수 있습니다.
🌸 충북 —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

내륙의 벚꽃 명소로 청풍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30회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가 4월 4일부터 19일까지 청풍호 일대에서 열립니다.
청풍호 근처 도로변 양옆으로 펼쳐진 벚나무들은 만개하면 핑크 터널이 되어, 물 맑고 공기 좋은 청풍호에서 아름다운 자연 그 자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청풍호는 충청도 내륙에 위치한 대형 인공호수로, 호수 주변 드라이브 코스와 곳곳에 마련된 전망대·쉼터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4월 4~5일 방문 시 벚꽃이 한창 피어나는 시기와 맞물려 최상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서울·수도권 — 여의도 봄꽃축제 & 석촌호수 벚꽃축제
서울에서 봄을 맞고 싶다면 여의도와 석촌호수 두 곳을 주목하세요.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여의도 윤중로(여의서로 국회 뒤편) 일대에서 열립니다.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약 1.7km 구간을 가득 채운 1,886그루의 왕벚나무가 절정에 달해 말 그대로 꽃터널을 이루는 장관을 선사합니다. 음악 공연, 플리마켓, 벚꽃 테마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됩니다. 한강 위에서 즐기는 요트 투어 프로그램도 인기 있는데, 노을과 벚꽃이 어우러지는 시간대에 타면 특히 멋집니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4월 3일부터 11일까지 열리며, 2.5km 호수변 산책로 전체가 벚꽃 터널로 이어져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롯데월드몰·송리단길과 동선을 연결하기 좋아 하루 코스로 알차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두 곳 모두 4~5일 주말에는 인파가 극도로 몰릴 수 있으므로, 가급적 이른 오전에 방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 현명하게 즐기는 봄꽃 여행 꿀팁
벚꽃과 봄꽃은 피어있는 기간이 짧아 타이밍이 전부입니다. 벚꽃은 첫 꽃망울이 터지고 약 7일 뒤에야 풍성한 꽃터널이 완성되며, 이 만개 상태가 강풍이나 비만 없다면 3~4일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합니다. 4월 4~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 황금 타이밍에 해당합니다.
방문 전에는 반드시 각 지역 공식 홈페이지나 SNS에서 실시간 개화 현황을 확인하세요. 기상청 날씨누리 봄꽃 개화 현황 페이지와 산림청 벚꽃엔딩 프로젝트 사이트에서 전국 주요 관측소의 실제 개화·만개 사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말 낮 시간대에는 주차·교통 혼잡이 극심하므로, 대형 축제장은 반드시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월의 햇살은 생각보다 강하니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도 꼭 챙기세요.
짧지만 강렬한 봄꽃의 계절, 4월 4일과 5일은 전국 어디를 가도 꽃 여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제주의 노란 유채꽃 바람부터 경주의 낭만적인 벚꽃 돌담길, 동해를 배경으로 한 삼척의 유채꽃, 호수 위 청풍의 핑크빛 터널, 그리고 서울 도심의 화려한 봄꽃 축제까지 — 올봄의 가장 아름다운 이틀을 놓치지 마세요. 🌸
📌 각 축제 일정은 개화 상황 및 기상 조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채널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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