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구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였습니다.
4월 1일과 2일 주말에 개막시리즈 2연전이 펼쳐졌는데요. 불미스러운 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서 응원을 한 것 같습니다.
먼저 2연전에 대한 경기 결과에 따른 팀 순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경기만 치른 결과라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1위 키움 2승 0패
공동2위 SSG, LG, KT, KIA, NC, 삼성, 롯데, 두산 1승 1패
10위 한화 0승 2패
키움과 한화의 2연전에서 키움이 2연승을 거두고 나머지 8팀끼리의 맞대결에서는 1승씩 나눠 가져갔습니다.
시범경기 1위를 하며 올 시즌 기대를 모았던 한화는 정작 시즌이 시작하고 나서 힘을 내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습니다. 2경기 모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 팀이 개막 2연전에서 모두 끝내기 승리를 거둔 건 KBO 사상 3번째라고 합니다. 2013년 롯데, 2016년 LG가 기록했는데 이 충격적인 기록의 상대팀이 이번 시즌까지 포함하여 모두 한화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선수들보다 더한 관심을 받았던 사람이 있습니다. 두산에서 사령탑 데뷔를 하는 이승엽 감독입니다. 이승엽 감독은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도 한번 쯤은 들어봤을 삼성라이온즈의 4번타자 출신이자 국가대표선수, 그리고 한일전 야구의 승부사이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이승엽 감독을 바라보는 시선은 많은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은퇴를 한 뒤 5년 정도 현장을 떠나 감각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고, 코치나 다른 감독 등 지도 경력이 전무하기에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런 우려스러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개막경기에서 롯데에 12대10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연장까지 가는 경기라 저도 연장에는 보고 있었습니다. 9대9로 비긴 뒤 11회 초에 롯데가 1점을 달아나는 데 성공하였으나, 이어진 11회말 두산의 공격 때 롯데의 문경찬 투수를 상대로 정수빈과 허경민 선수의 연속안타에 이은 로하스 선수에게 홈런을 맞으며 경기는 두산의 시즌 첫 승이자 이승엽 감독의 데뷔승이 되었습니다. 문경찬 선수의 11회는 허무하리만큼 빨리 끝났는데, 오늘 뉴스로 1군 말소가 되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아무래도 1명의 타자도 제대로 상대하지 못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눈여겨 볼 기록은 개인적인 문제로 인하여 WBC대표팀에서 탈락했던 키움의 안우진 선수가 선발출전하여 6이닝동안 삼진을 12개를 잡아내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이전 기록은 작년 시즌 기록했던 11탈삼진이었습니다. 그리고 개막전 12개의 삼진기록은 KBO역대 최고 기록이 되었습니다. 이전 최고기록은 1996시즌 주형광과 정민철의 10개, 1997시즌 정민철, 2002시즌 에르난데스, 2018시즌 켈리의 10탈삼진이었으나 가뿐하게 경신하여 KBO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안우진은 닥터 K의 면모를 선보이며 이미 지난 시즌 탈삼진 224개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5개에 하나가 모자란 수치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올 시즌 출발부터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한 안우진 선수가 몇 개의 탈삼진을 잡아낼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개막시리즈 이후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가는 10개팀의 이번주 경기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3년 4월 4일(화) ~ 6일(목) 2023년 4월 7일(금) ~ 9일(일)
한화 VS 삼성 - 대구 KT VS 롯데 - 사직
KIA VS KT - 수원 두산 VS KIA - 광주
LG VS 키움 - 고척 SSG VS 한화 - 대전
롯데 VS SSG - 문학 삼성 VS LG - 잠실
NC VS 두산 - 잠실 키움 VS NC - 창원
한국 프로야구는 개막 전 많은 뉴스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WBC 예선탈락에 이은 단장의 뒷돈, 그리고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협의, KBO임원 수사 등 연이은 악재가 터졌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첫날 개막전에서는 5개 구장이 모두 매진(10만5,450명)이 되었고 2일 일요일 경기에도 9만여 명이 들어와 어느 정도 흥행에는 성공하였습니다.
당연히 온다는 생각보다는 팬들에게 꾸준히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고, 반성의 자세로 임한다면 관중들이 끊이지 않고 모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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