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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국내대회

봄 배구의 계절, 드라마는 현재 진행형 — 2025-26 V리그 플레이오프 완전 정리 (3월 26일 기준)

by 노력하자고 2026.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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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남녀부 모두 극적인 반전이 쏟아지고 있다. 3월 26일 현재까지의 생생한 결과와 앞으로의 전망을 한눈에 정리했다.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

구분 일정 방식

준플레이오프 3월 21~25일 단판 승부
플레이오프 3월 26~28일(여자) / 3월 27~29일(남자) 3전 2선승제
챔피언결정전 4월 1일~ (여자 먼저 시작) 5전 3선승제

정규리그 최종 순위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다음과 같이 확정됐다.

  • 1위 한국도로공사 — 챔피언결정전 직행
  • 2위 현대건설 — 플레이오프
  • 3위 GS칼텍스 — 준플레이오프
  • 4위 흥국생명 — 준플레이오프
  • 5위 IBK기업은행 — 탈락

GS칼텍스(19승 17패·승점 57)와 흥국생명(19승 17패)이 승수는 같았지만 세트득실률에서 GS칼텍스가 앞서 3위, 흥국생명이 4위로 결정됐다. 그 격차가 3점 이내였기에 V리그 여자부 역사상 최초로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현대건설의 양효진에게 남은 봄 배구 무대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여자부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남자부

  • 1위 대한항공 — 챔피언결정전 직행 (2년 만의 정규리그 1위)
  • 2위 현대캐피탈 — 플레이오프
  • 3위 KB손해보험 (19승 17패·승점 58) — 준플레이오프
  • 4위 우리카드 (20승 16패·승점 57) — 준플레이오프
  • 5위 한국전력 — 탈락

KB손해보험이 3월 18일 최종전에서 한국전력을 3-0 완파하며 극적으로 3위를 확정짓고, 1점 차 뒤에 있던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는 2023-24시즌 이후 2년 만이었다.


준플레이오프 결과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 3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

GS칼텍스 3-1 흥국생명 (세트스코어: 19-25, 25-21, 25-18, 25-23)

V리그 여자부 사상 최초로 열린 준플레이오프의 주인공은 GS칼텍스였다. 1세트는 흥국생명의 강력한 서브 공세에 리시브가 무너지며 19-25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 중반 베테랑 세터 안혜진이 교체 투입되며 흐름이 바뀌었고, 실바의 파괴력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GS칼텍스의 에이스 지젤 실바는 이날 무려 **42득점, 공격 성공률 59.2%**라는 역사적인 활약을 펼쳤다. 4세트에서만 12점을 혼자 몰아쳤다. 아시아쿼터 레이나도 17득점으로 든든한 쌍포 역할을 했다. GS칼텍스는 이로써 2020-21시즌 트레블 이후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과적으로 공격 옵션 부족의 한계를 드러냈고, 디펜딩 준우승팀은 봄 배구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마감했다.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 3월 25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

우리카드 3-0 KB손해보험 (세트스코어: 25-20, 25-18, 25-18)

정규리그 4위로 원정 단판 승부에 나선 우리카드가 압도적인 서브 공격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셧아웃으로 완파했다. 외국인 에이스 아라우조알리가 합산 33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2023-24시즌 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에 2패로 무릎을 꿇었던 우리카드는 2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우리카드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현황 (3월 26일 기준)

여자부 플레이오프 — GS칼텍스 1-0 현대건설 (1차전 완료)

1차전 3월 26일, 수원체육관 : GS칼텍스 3-1 현대건설 (25-21, 21-25, 25-23, 25-16)

준플레이오프 42득점에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실바는 40득점을 폭발시켰다. 서브 에이스만 4개를 꽂아 넣으며 현대건설을 3-1로 제압했다. GS칼텍스는 연이틀의 소화한 '더블헤더' 일정의 피로 우려를 날려버리며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갔다.

역대 3전 2선승제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은 100%(17전 17승). 역대 징크스 그대로라면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유력하다.

현대건설은 홈 이점(1·3차전 수원)에도 불구하고 1차전에서 선취점을 내줬다. 은퇴 시즌을 보내는 양효진의 끝까지 포기 않는 투혼이 팀의 반격을 이끌 수 있을지, 2차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남은 일정:

  • 2차전: 3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 (GS칼텍스 홈)
  • 3차전(필요시): 3월 30일 수원체육관 (현대건설 홈)

남자부 플레이오프 — 3월 27일 1차전 예정

현대캐피탈(2위)과 우리카드(준PO 승자)의 맞대결이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날 3-0 완승의 기세를 탄 우리카드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문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의 대결이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에이스 레오와 국내 주포 허수봉의 조합이 건재하다. 우리카드는 강력한 서브 배구를 무기로 이변을 노린다. 단기전에서의 체력 소모와 기세가 관건이다.

플레이오프 일정:

  • 1차전: 3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현대캐피탈 홈)
  • 2차전: 3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 (우리카드 홈 → 여자부 2차전과 같은 날)
  • 3차전(필요시): 3월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챔피언결정전 일정 및 전망

챔피언결정전 개막: 4월 1일 여자부 시작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한국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 결과를 기다리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여자부 — 한국도로공사 vs (GS칼텍스 or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모마-타나차-강소휘의 삼각편대가 정규리그를 지배했다. 부상 복귀 후 컨디션이 올라온 타나차의 상태가 변수다.

GS칼텍스가 올라온다면 실바 vs 한국도로공사 수비진의 대결이 핵심이다. 준플레이오프 42점, 플레이오프 1차전 40점을 기록한 실바의 공격을 도공이 어떻게 막느냐가 챔피언결정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만약 현대건설이 역전에 성공한다면, 양효진의 마지막 봄 배구를 응원하는 팬들의 함성이 코트를 가득 채울 것이다.

남자부 —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 or 우리카드)

대한항공은 2023-24시즌 통합 우승 이후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다. 올 시즌 KOVO컵 우승,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통합 우승까지 달성하면 3관왕을 완성하게 된다. 에이스 정지석과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의 호흡이 결정적이다.

현대캐피탈이 올라온다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리매치가 성사된다. 작년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챔프전을 먼저 이긴 것처럼, 올해는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이 복수를 노린다. 레오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을 빛낸 키플레이어

지젤 실바 (GS칼텍스) — 준플레이오프 42득점, 플레이오프 1차전 40득점. 숫자가 말해주는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V리그 사상 첫 3년 연속 1000득점을 향해 질주 중이다.

양효진 (현대건설) — 은퇴 시즌의 마지막 봄 배구. 20년 국내 배구 역사를 지탱한 '블로퀸'이 얼마나 더 오랫동안 코트 위에 설 수 있느냐가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정지석 (대한항공) — 발목 부상 복귀 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한항공의 심장. 정규리그 1위 달성의 핵심 역할을 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빅게임 헌터로서의 면모가 다시 기대된다.

레오 (현대캐피탈) — 디펜딩 챔피언의 상징.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다면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에 도전하게 된다.

아라우조 (우리카드) — 준플레이오프에서 이미 폭발력을 증명했다. 알리와의 외국인 투포를 앞세운 우리카드의 반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마치며 — 봄 배구,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5-26 V리그는 역대 어느 시즌보다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여자부는 사상 최초 준플레이오프와 실바의 신화, 양효진의 은퇴 드라마가 교차하고 있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의 3관왕 도전과 우리카드의 다크호스 질주가 맞물려 있다.

챔피언결정전 최종 주인공이 결정되는 4월까지, 코트 위의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준일: 2026년 3월 26일 출처: KOVO, 머니투데이, SBS스포츠, 뉴스1, 서울경제, OSEN,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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