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어딘가 떠나고 싶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올해는 그 마음에 정부까지 손을 내밀었다. 교통비, 숙박비, 심지어 여행경비까지 돌려준다는 캠페인이 등장했으니, 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면 지금 당장 주목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운영한다. 이번 캠페인은 교통 할인, 숙박 할인, 여행경비 환급을 동시에 제공하며, 2026년 2월 25일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 후속 조치로 기획됐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관광 활성화 대책으로 마련된 만큼, 혜택의 깊이와 범위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은 3월 16일 오전 9시부터 운영 중이다. 지금 바로 접속해서 일정별 혜택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선착순 혜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 열차 타고 떠나면 운임이 100% 돌아온다
이번 캠페인에서 가장 파격적인 혜택 중 하나가 바로 코레일의 열차 운임 환급이다.
코레일은 인구감소지역행 자유여행상품을 통해 열차 운임 100% 할인쿠폰을 환급하며, 대상 인원은 9만 명이고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즉 기차를 타고 인구감소지역에 다녀오면 기차값 전액이 쿠폰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사실상 기차 여행이 공짜가 되는 셈이니, 평소 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지역 여행을 이번 기회에 도전해볼 만하다.
테마열차도 할인 대상이다. 서해금빛·남도해양·동해산타·백두대간협곡·정선아리랑 등 테마열차 5개 노선은 50% 할인이 적용되며, 청년층이 주로 활용하는 내일로 패스는 3월 25일부터 판매가 시작돼 2만 원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비행기를 이용하는 여행객도 챙길 것이 있다. 항공의 경우 네이버 항공권 국내선 왕복 구매 시 1인당 5,000원(최대 4인·2만 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지급되며, 7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가족 단위로 여행하면 2만 원이 그대로 포인트로 돌아오니, 네이버 항공권을 통해 예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 숙박세일페스타 — 올해는 '연박 할인권'까지 생겼다
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숙박비 부담이 가장 먼저 걸린다. 그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숙박세일페스타다.
숙박세일페스타는 비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4월 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할인권을 발급하며, 총 10만 장 규모다. 1박 7만 원 이상 숙박 시 3만 원, 7만 원 미만 숙박 시 2만 원이 할인되고, 사용 기한은 4월 30일까지다.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은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전국 지방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봄꽃을 보러 지방으로 떠나는 여행자에게는 최적의 할인이다.
그리고 올해 가장 주목할 신규 혜택이 등장했다. 2026년 최초로 신설된 연박 할인권은 2박 3일 이상 체류 시 적용되며, 14만 원 이상 결제 시 7만 원, 14만 원 미만 결제 시 5만 원을 할인해 약 1만 장이 배포된다.
최대 7만 원 할인은 역대 숙박세일페스타 혜택 중 단연 최고 수준이다. 단순 숙박 지원을 넘어 지역 체류 기간을 늘리기 위한 설계로, 기존 일회성 방문 패턴을 전환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하루 다녀오는 단순 관광이 아니라, 2박 3일 이상 지역에서 머물며 제대로 즐기는 여행을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연박 할인권은 수량이 1만 장으로 제한되어 있어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 할인권은 1인 1매로 제한되며, ktostay.visitkorea.or.kr에서 발급할 수 있다.
💰 여행경비 50% 환급 — 지역화폐로 돌려준다
교통비와 숙박비를 아껴도, 현지에서 쓰는 여행경비가 만만찮다. 이번 캠페인은 그 부분까지 건드렸다.
지역사랑 휴가지원은 강원 평창·영월·횡성, 충북 제천, 전북 고창, 전남 강진·영광·해남 등 16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여행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개인은 최대 10만 원, 단체는 최대 2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고, 지원 인원은 15만 명이다.
예를 들어 전남 강진에서 2인이 20만 원을 여행경비로 쓴다면, 10만 원이 지역화폐로 돌아오는 구조다. 그리고 환급된 지역화폐의 사용 기한은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지역 내 재소비를 유도하는 구조인 셈이다. 운영 기간은 4월부터 8월까지며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여행을 다녀온 뒤 신청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리 신청해두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기 지역과 인기 날짜는 빠르게 마감될 수 있으니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알림을 설정해두는 것을 권장한다.

🌊 5월엔 '바다가는 달'까지 — 이 혜택도 놓치지 말자
캠페인은 4월에서 끝나지 않는다. 5월에는 바다로 떠나는 여행자를 위한 별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되는 '5월 바다가는 달'은 연안 숙박 할인, 해양 레저 30% 할인(1인 최대 1만 5,000원), 패키지 30% 할인을 제공하며 상품 판매는 4월 15일부터 시작된다.
해양 레저를 즐기는 여행자라면 5월이 최적의 시기다. 바다 수온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날씨도 안정되는 시기인 데다 최대 30%까지 할인이 적용되니 말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예약도 혜택이 있다. 지마켓·롯데온 여행상품 할인전은 최대 40%(5만 원 한도) 할인으로 3월 26일부터 판매하며, 이용 기간은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다. 직장인 대상 혜택도 있다. 사업 참여 근로자는 휴가샵 온라인몰에서 최대 50%(3만 원 한도)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전북 지역 숙박 시 지역화폐 3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 혜택 중복 활용 꿀팁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숙박·여행경비 세 가지 혜택을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렇게 활용하면 된다.
전남 강진으로 2박 3일 기차 여행을 떠난다고 해보자. 코레일 자유여행상품으로 기차를 예매하면 열차 운임이 100% 환급된다. 숙박은 숙박세일페스타 연박 할인권을 활용하면 최대 7만 원을 아낄 수 있다. 현지에서 식사, 관광, 쇼핑에 쓰는 여행경비는 50%가 지역화폐로 돌아온다. 세 가지를 모두 활용하면 실질적으로 10만 원 이상을 아끼는 게 가능하다.
숙박할인권과 연박할인권 등 선착순 발급 혜택은 조기 소진 가능성이 높아 공식 누리집의 오픈 알림을 사전에 설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연박 할인권은 1만 장에 불과하므로 4월 8일 오전 10시를 반드시 기억해두어야 한다.

📌 2026 여행가는 봄, 핵심 일정 정리
- 3월 25일~: 내일로 패스 판매 시작 (2만 원 추가 할인)
- 3월 26일~: 지마켓·롯데온 여행상품 할인전 판매 시작
- 4월 1일~5월 31일: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 전체 운영
- 4월 8일 오전 10시: 숙박세일페스타·연박 할인권 선착순 발급 시작
- 4월 15일~: '5월 바다가는 달' 상품 판매 시작
- 4월~8월: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전 신청 필수)
- 공식 사이트: 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
봄은 짧다. 꽃은 기다려주지 않고, 선착순 혜택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번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은 역대 가장 넉넉한 혜택이 집중된 봄 여행 지원책이다. 가고 싶었던 지역, 미뤄왔던 여행지가 있다면 지금이 딱 그 때다. 짐을 싸는 가장 좋은 이유가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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